부모를 직접 돌보며 부모돌봄지원금을 수급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관문은 바로 요양
보호사 자격증 취득이다. 가족이 수발자 자격을 얻어야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모돌봄지원금을 ‘가족급여’
형태로 지급하기 때문이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은 국가공인 자격이며, 보건복지부가 인정한 교육기관을 통해
정해진 교육 이수 시간과 시험을 거쳐야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요양보호사 수요 증가로 인해 교육기관
도 급증했고, 그만큼 질 낮은 교육이나 과도한 비용 부담 문제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부모 수발을 목적으로 하
는 가족 입장에서는 최단기간 내 자격을 취득하되, 비용을 줄이고 실무 적용이 가능한 교육기관을 선택하는 것
이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요양보호사 교육기관 선택 시 반드시 확인 해야 할 요소, 그리고 지자체 및 국가 단위
에서 제공하는 교육비 지원 제도를 실질적인 팁과 함께 정리한다.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을 위한 교육 이수 기준과 기관 선택 시 주의사항
2025년 기준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다음의 교육과정을 이수
해야 한다.
구분 | 교육시간 | 교육내용 |
이론교육 | 80시간 | 요양보호 개론,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감염관리 등 |
실기교육 | 80시간 | 신체·정서지원 기술 실습 |
현장실습 | 80시간 | 실제 요양기관 또는 재가시설 실습 |
총 교육시간 | 240시간 | 국가시험 응시 요건 충족 |
교육은 보건복지부에 등록된 민간 교육기관에서 받을 수 있으며,전국적으로 약 600여 개 기관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수강생은 기관을 선택할 때 공식 인증 여부, 교육 품질, 비용, 실습기관의 질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기관 선택 시 주의할 점
- 보건복지부 등록 여부 확인
→ 복지부 홈페이지 또는 요양보호사협회 사이트에서
공식 승인번호를 조회할 수 있다.
미등록 기관에서 이수한 시간은 무효 처리된다. - 교육비 과다청구 주의
→ 평균 교육비는 60~80만 원 선이며,
일부 기관은 교재비·시험접수비 명목으로 추가 부담을 요구하기도 한다.
사전에 전체 비용을 확인해야 한다. - 현장실습 기관의 신뢰도 확인
→ 노인학대 발생 이력, 폐업 예정 시설에서의 실습은
공단 실사 시 인정되지 않거나 경고 대상이 될 수 있다. - 속성 교육, 시험 합격 보장 홍보 문구는 유의
→ 교육시간 축소, 이수일수 단축 등을 강조하는 기관은
실사 대상이 되거나 수강생 불이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교육기관 선택은 단순 거리나 비용만이 아닌, 제도상 인정 기준과 장기요양보험 실무 연계 여부를
고려한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하다.
지자체·고용센터 등에서 받을 수 있는 교육비 지원 제도 총정리
요양보호사 교육비는 평균 60만 원에서 80만 원 수준이다. 이 금액은 가족 수발을 목적으로 자격 취득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단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행히 2025년 현재는 다양한 지원 제도를 통해 교
육비 전액 또는 일부를 지원받는 것이 가능하다.
1. 국민내일배움카드(고용노동부)
- 만 18세 이상 구직자 또는 저소득 근로자
- 최대 80~100%까지 교육비 지원
- 연 300~500만 원 한도 내 사용 가능
- 요양보호사 과정은 주요 승인 과정 중 하나
- 온라인 발급 → HRD-Net 통해 수강신청
※ 단, 자격취득 후 바로 가족 수발을 시작할 경우 ‘사업소득 발생’으로 전환되므로, 일정 수입 발생 이전
에 신청 권장
2. 지자체 지원 사업
- 각 시·군·구청 노인복지과 또는 일자리센터 주관
- 연 1~2회 요양보호사 양성과정 운영
- 교육비 전액 무료 + 교재 제공 + 점심 식사 제공 사례도 있음
- 거주지 기준 우선 선발
※ 지자체별 신청 시기 및 방법이 다르므로 3월~6월 사이 정기 공고 확인 필요
3. 여성새로일하기센터
- 경력단절여성 대상
-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 후 재취업 연계
- 교육비 전액 지원 또는 본인 부담 10만 원 이하
- 수료 시 수발기관 연계 및 고용보험 가입 가능
4. 노인장기요양보험공단 연계 교육
- 수급자 가족 대상 교육비 감면
- 단, 가족 수발 목적임을 명확히 해야 하며
신청 당시 수발자는 무급 상태여야 신청 가능
이처럼 다양한 제도를 통해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 비용을 10만 원 이하 또는 전액 면제 받을 수 있으므로,
단순 교육기관 상담만으로 수강을 결정하기보다는 거주지 지원제도 → 고용센터 활용 → 교육기관 선정의
3단계 구조로 접근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수발 목적 자격취득 시 주의할 점과 실제 등록 이후의 흐름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하는 목적이 취업이나 기관 근무가 아닌 ‘가족 수발’이라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첫째, 시험 합격 후 자격증 발급까지 최소 3~4주가 소요되므로, 수급자(부모)의 장기요양등급 판정 일정과
시기를 맞춰 자격취득을 계획해야 한다.
둘째, 수발자로 등록할 수 있는 조건은 단순히 자격증 소지가 아니라 1일 60분 이상 수발, 기록지 작성, 공단
등록 등의 행정 절차와 병행되어야 한다.
셋째, 일부 교육기관은 수료 후에도 수발자 등록, 기록지 작성법, 공단 실사 대응에 대한 후속 설명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격증 취득 후 실무 적용까지 연계 지원이 가능한지 여부도 교육기관 선택의 중요한 기
준이다.
마지막으로, 수발자가 일정 기간 활동하지 않거나 건강 이상, 이직 등으로 인해 가족 수발을 중단할 경우, 자격
은 유지되나 수발자 등록은 자동 해지된다. 이때는 다시 공단에 재등록 신청을 통해 자격 유효성을 갱신해야 급
여 지급이 재개된다.
요양보호사 자격은 부모돌봄지원금 수급을 위한 필수 조건이며, 교육기관 선택은 비용뿐 아니라 실무 연계까지
고려해야 한다. 공식 등록기관 여부, 교육 내용의 성실성, 실습처의 질, 후속 행정지원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
하고 선택해야 하며, 고용센터, 지자체, 새일센터 등 다양한 제도를 활용하면 교육비 부담 없이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자격 취득만으로는 수발자 등록이 되지 않으며, 공단에 수발자 등록 신청과 기록지 관리가 병행되어야 정식
으로 부모돌봄지원금 수급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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